"코딩 몰라도 된다 vs 기본기 필수" 댓글 91개 까봤습니다 (2:1의 비밀)
▶ 원본 영상 보기: “뽑는다? 안 뽑는다?”.. 판뚜네 개발팀 콜로세움 열렸습니다
목차
1. 발단: 판뚜네 댓글창이 왜 이렇게 뜨겁죠?
며칠 전, 저희 팀 회의실에서 점심 먹다 터진 난상토론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시스템 설계와 CS 지식은 시니어급인데, 자바든 파이썬이든 코드는 한 줄도 못 읽는 지원자가 오면 뽑을 것인가?”
저는 그냥 평소처럼 판교 직장인의 가벼운 잡담 영상으로 올렸는데, 댓글창 알림이 쉴 새 없이 울리더라고요.
영세 채널 치고는 이례적일 정도로 현직 시니어 개발자, 빅테크 재직자, 대기업 IT PM, 비개발자 기획자, 심지어 해외에서 채용하시는 분들까지 등판하셔서 진지한 장문의 현장 경험담을 쏟아내셨습니다.
대댓글을 하나하나 달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현업 사람들은 ‘친코딩파’와 ‘탈코딩파’ 중 어디에 더 많이 손을 들어줬을까?”
그래서 달린 댓글 91개를 하나도 빠짐없이 엑셀에 모아서 전수 조사를 돌려봤습니다.
2. 통계: 91개 댓글 전수 조사 결과 (정확히 2:1?)
우선 91개 전체 댓글의 분포는 이렇습니다:
- 친코딩파 (안 뽑는다 / 코드 필수): 42개 (46.2%)
- 탈코딩·반코딩파 (뽑는다 / AI·설계 우선): 21개 (23.1%)
- 중립·기타 (판단 유보 / 닭과 달걀 / 뚜기 귀엽다 등): 28개 (30.8%)
여기서 단순 감상이나 중립 의견을 제외하고, 명확하게 찬반 입장을 밝힌 63명만 추려봤는데요.
결과가 소름 돋게 떨어집니다.
친코딩파 (안 뽑는다 / 코드 기본기 필수) : 42명 (66.7%)
탈코딩파 (뽑는다 / 설계와 AI 활용이 우선) : 21명 (33.3%)
정확히 2 : 1 황금 비율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바이브코딩과 AI 에이전트가 판을 쳐도, 현업에서는 “그래도 코드를 읽고 검증하는 기본기는 절대 타협 못 한다”는 입장이 2배 더 우세했던 것이죠.
하지만 33.3%를 차지한 ‘탈코딩파’의 반론도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양쪽의 뼈 때리는 베스트 코멘트들을 모아봤습니다.
3. 친코딩파 (66.7%): "악보 못 보는 피아니스트와 장애의 공포"
친코딩파 분들의 의견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유지보수’, ‘운영 장애(핫픽스)’, 그리고 ‘비용’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무릎을 치게 만들었던 ‘피아노 악보’ 비유입니다. 이미 기본기가 극에 달해 악보를 안 봐도 되는 경지와, 악보를 볼 줄 몰라서 감으로만 치는 것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본질이 다르다는 지적이었죠.
또 하나 현실적인 지적은 ‘토큰 가성비’였습니다:
결국 “장애 났을 때 감당할 수 있냐”와 “남이 싼 똥을 치울 수 있냐”라는 실무자의 짙은 피로감이 친코딩파의 66.7%를 만들었습니다.
4. 탈코딩파 (33.3%): "어셈블리어의 기시감과 기획자의 인프라 침공"
반면 33.3%의 탈코딩파는 ‘엔지니어링의 역사’와 ‘현업의 급격한 체감 변화’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대기업 8년 차 개발자분(댓글 원문 ↗)께서는 “영상 속 주니어분 말씀처럼, 솔직히 저도 요즘 코드를 거의 안 봅니다”라며 고백하셨고, 한 IT 기획자분은 상징적인 한마디를 던지셨습니다:
원래 인프라 엔지니어의 고유 영역이었던 클라우드 코드마저 기획자가 AI로 뚝딱 짜내는 시대인데, 개발자가 특정 언어 문법에 매달리는 게 과연 본질이냐는 질문이었습니다.
5. 킬링 포인트: "고민하는 사이 육각형만 뽑혀갔다"
진지한 토론 와중에 댓글창을 빵 터지게 만든 명언들도 있었습니다.
- 현실적인 취업 시장의 비극:
“누굴 뽑을지 고민하는 사이, 코드만 못 짜는 사람과 설계만 못하는 사람 둘 다 떨어지고 ‘꽉 찬 육각형 인재’만 뽑혀갔습니다 ㅋㅋㅋ”
댓글 원문 보기 ↗ - 최종 면접 합격 기준:
“코딩을 모르더라도 AI가 생성한 코드에 대해 책임지고 대신 감옥에 갈 수 있는 신뢰가 있다면 채용 OK입니다.”
댓글 원문 보기 ↗ - 가장 짧고 강렬한 자조:
“이젠 친코딩파 마저도 코딩 못함”
댓글 원문 보기 ↗
6. 마치며: 결국 '코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
댓글 91개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우리가 회의실에서 치고받았던 논쟁은 사실 “코드를 직접 타이핑할 줄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AI가 만든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동작을 끝까지 추적하고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가”의 문제였던 거죠.
악보를 못 봐도 피아노를 연주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연주 도중 건반 하나가 빗나갔을 때, 어디서부터 화음이 깨졌는지 짚어낼 수 없는 연주자에게 오케스트라의 한 파트를 온전히 맡기기는 아직 불안한 법입니다.
영상 말미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6개월 뒤에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저 스스로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친코딩파’의 2:1 판정승이지만, 과연 6개월 뒤 프론티어 AI 모델들이 또 한 번 퀀텀 점프를 했을 때는 이 비율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
🎬 원본 토론 영상 보기
팀원들과 회의실에서 피 터지게(?) 나눈 실제 토론과 재현 영상은 아래 유튜브 채널에서 풀버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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